덱스판테놀 고함량이 무조건 답일까? (ft.논문)
덱스판테놀의 원리와 효능부터 고함량에 대한 주의사항. 나의 현재 피부에 맞게 덱스판테놀 고르는법과 부작용 주의사항을 확인하세요
피부 장벽이 무너져 트러블이 올라오거나, 건조함으로 고생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성분이 바로 '덱스판테놀'입니다. 흔히 '비판텐'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 최근 시중에 5% 연고뿐만 아니라 10% 고함량 크림 등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함량이 높으면 무조건 피부가 더 빨리 좋아질까요?"
"내 피부엔 연고가 맞을까요, 크림이 맞을까요?"
오늘은 덱스판테놀의 원리부터 함량에 따른 진실, 그리고 내 피부에 맞는 선택법까지 확실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덱스판테놀이란 무엇인가? (원리와 효능)

덱스판테놀(Dexpanthenol)을 쉽게 설명하면 '비타민 B5의 전구체'입니다. 튜브에 들어있을 때는 덱스판테놀 상태지만, 피부에 흡수되는 순간 비타민 B5로 변신하여 직접적인 효과를 냅니다.
단순히 보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조직 자체를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부과 시술 후나 아기 기저귀 발진에도 쓰이는 성분입니다.
대표적인 3대 효능
- 강력한 보습 및 장벽 강화: 수분을 끌어당기고 유지하는 성질이 뛰어나 건조하고 갈라진 피부 장벽을 메워줍니다.
- 피부 재생 촉진: 섬유아세포를 증식시켜 상처 치유 속도를 높입니다. (재생 크림의 핵심 기능)
- 항염 및 진정 효과: 붉어진 피부나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덱스판테놀 5% vs 10%, 고함량이 더 좋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5%보다는 10%가 효과가 두 배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답은 "그렇지는 않다"입니다.
0~5% (의약품 표준 농도)
약국에서 파는 비판텐이나 동아제약 덱스판테놀 연고 등은 대부분 5% 농도입니다. 실제로 한 논문에 따르면, 2주 내에 피부 장벽 기능이 빠르게 복구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많은 연고 등에서 5%농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유: 수많은 임상 실험을 통해 피부 흡수율과 재생 효과의 밸런스가 가장 안정적인 농도로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 특징: 상처 치료, 화상, 급성 피부염 등 치료 목적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10% 이상 (고함량 화장품)
최근 화장품 브랜드에서 10% 이상의 고함량 판테놀 크림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건 30% 이상인 제품도 있습니다.
- 장점: 이론적으로 보습 지속력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극건성 피부에는 효과적입니다.
- 단점
- 제형의 한계: 판테놀은 원료 자체가 끈적이는 성질이 있습니다. 함량이 높을수록 물엿처럼 끈적이고 무거워져 사용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흡수율의 한계: 우리 피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유효 성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정 농도를 넘어가면 효과가 비례해서 커지지 않습니다(수확 체감).
- 트러블 위험: 고함량을 안정화하기 위해 오일 성분을 많이 배합하는 경우가 많아, 지성 피부는 모공이 막힐 수 있습니다.
상처 치료나 확실한 재생이 목적이라면 검증된 5% 의약품으로도 충분하며, 극심한 건조함 해결이 목적이라면 고함량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숫자'가 만능은 아닙니다.
실제로 한 논문에 따르면, 5% 이상 고함량의 과학적 근거는 극히 제한적이며, 실제 임상 효과 증가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맞는 덱스판테놀 제품 고르는 법
함량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상황별 추천 가이드를 확인하세요.
상처, 찢어진 피부, 아이들 발진 (치료 목적)
- 👉 추천: 약국용 5% 연고 (의약품)
- 꾸덕하고 백탁 현상이 있어도 치료 효과가 가장 확실합니다.
데일리 수분 관리 및 관리 목적
- 👉 추천: 판테놀 함유 로션/크림 (화장품)
- 함량은 조금 낮더라도 발림성이 좋고 끈적임 없는 제품을 선택해야 매일 바를 수 있습니다.
여드름 피부, 지성 피부 (진정 목적)
- 👉 추천: 덱스판테놀 겔 타입 또는 토너
- 연고의 유분기(쉐어버터, 라놀린 등)는 여드름 균의 먹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럴경우,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유분감이 없는 산뜻한 제형을 선택하세요
4. 부작용 및 주의사항
덱스판테놀 자체는 비교적 안전한 성분이지만, '제품의 제형'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좁쌀 여드름 주의: 앞서 언급했듯, 연고나 고보습 크림에 포함된 오일 베이스가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용 후 좁쌀이 올라온다면 즉시 중단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 소량 테스트: 드물게 성분 자체가 맞지 않아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 민감한 분들은 턱 밑이나 팔 안쪽에 먼저 발라보세요.
